창문을 열면
작성자 : 여성구 조회 195 작성일 2021-05-17


​창문을 열면

​박두진 작사. 김동진 작곡 / 노래 KBS합창단 + 이씨스터즈

 

 

[1]
 

하늘이 푸릅니다. 창문을 열면

온방에 하나 가득 가슴에 가득

잔잔한 호수같이 먼 하늘에

푸르름이 드리우는 아침입니다.

 

[후렴]

아가는 잠자고 쌔근쌔근 잠자고

뜰에는 울던 새가 가고 안 와요.

돌아오실 당신의 하루해가 그리워

천년처럼 기다리는 마음입니다.

 

 

[2]

 

바람이 좋습니다. 창문을 열면

이마의 머리칼을 가슴에 스쳐

먼 어느 바닷바람 산 윗바람

당신과의 옛날을 일깨웁니다.

 

[후렴]

아가는 잠자고 쌔근쌔근 잠자고

뜰에는 울던 새가 가고 안 와요.

돌아오실 당신의 하루해가 그리워

천년처럼 기다리는 마음입니다.

 

 

[3]

 

낮달이 떴습니다. 창문을 열면

저렇듯 푸른 품에 안기었어도

너무 밝은 낮에 나와 수집은 얼굴

낮달이 지기 전에 돌아오세요.

 

[후렴]

아가는 잠자고 쌔근쌔근 잠자고

뜰에는 울던 새가 가고 안 와요.

돌아오실 당신의 하루해가 그리워

천년처럼 기다리는 마음입니다.

 

 

 내가 아주 어렸을 때 아침마다 라디오를 타고 흘러나온 위의 노래가 마음을 즐겁게 했다.

그때가 국민학교 저학년이었음에도 밝고 상쾌한 기분이 드는

노랫말과 경쾌한 리듬과 숙녀들의 아리따운 음성이 내게는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아가는 잠자고 쌔근쌔근 잠자고

뜰에는 울던 새가 가고 안 와요.

  귀여운 아기가 잠을 잘 자라고 뜰에서 울던 새도 자리를 비켜주는 장면은

천상에서 내려온 순수하고 아름다운 시심(詩心)이 아니면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그림 같은 모습이다.

그리고 돌아오실 (퇴근하실) 당신을 기다리는 마음이 천년 같다고 한 마음도 그렇다.

시인은 3절에서는 낮달이 푸른 하늘에 안겨서 수줍다고 쓰고 있다.

하루 종일 남편을 기다리면서 집안일을 열심히 하는 새댁의 아름다운 모습이

연상되어 요즘도 이 노래를 듣고 또 들어본다.

 


 

1960년경에 KBS 라디오방송 아침 7시 20분에 시작한 프로인 "창문을 열면"의 시그널

이씨스터즈는 60년대 초부터 활동하기 시작했는데 "허니김스"라는 듀엣(김천숙, 김명자)으로 활동하다가
64년에 이정자씨가 가세하면서 "이씨스터즈"라는 이름(당시 김씨스터즈가 활동하고 있어서)으로 바꾸고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울릉도 트위스트", "서울의 아가씨", "화진포에서 맺은 사랑", "목석 같은 사나이",
"남성금지구역" 등 히트곡을 양산하다가, 67년 이정자씨의 솔로 전향으로 해체위기를 맞지만
김상미씨의 가세로 이씨 없는 "이씨스터즈"로 2기 활동을 하게 된다.
제 2기 이씨스터즈는 주로 건전가요를 많이 취입하였는데,
" 날씬한 아가씨끼리", "좋아졌네", "창문을 열면"등이 널리 알려졌고,
73년에 데뷔 10주년 기년음반을 과거히트곡으로 재취입한다.
음색은 이정자씨가 있을 때의 이씨스터즈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첨부파일 : KBS+이씨스터즈.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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