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작성자 : 본교 31회 정신례 조회 1143 작성일 2015-01-02

길가친구

 

한결 같은 모습으로 건너 친구와 마주보며

누가 알아주지도 않은 각자의 이름을 지니고

그늘이 되어주고 쉬어가게 버팀목이 되어주며

온갖 추태 추악한꼴 다 받아주며 피신처가 되어주는 가로수

어느 진열장 안에 소품처럼 매일매일 똑같은 자세

나란히 차렸 울퉁불퉁 너도나도 맵시는 없지만 수많은 친구들의

그늘과 때론 하소연도 들어주는 따뜻하고 인심 좋은 가로수 친구

어이 겨울 가로수 나름 매력 있어 겨울 나고 다음 푸르른 계절

기다렸다가 자네 친구들 만나 그늘이 되어줄 싹을 키워

따뜻한 모습으로 만나세 가로수야...

덧글 0 / 600 by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