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에 들려오는 소리 ***
작성자 : 본교 37회 고영창 조회 981 작성일 2017-08-14

8월 14일 AM 4시 30분경 서울 천호동 골목.

하늘엔 잿빛 구름이 깔려 있고 살짝 한두 방울의

빗방울이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내 팔뚝으로

떨어진다.

골목에 서있는 나무잎도 손을 흔들며

반가운 미소로 나를 반긴다.

도시의 복잡한 모습처럼 다양한 삶이라

골목을 자나갈 때마다 

내 귀전에 들려오는 소리

시계 알람 소리 스마트폰 알람 소리

밥을 짓는 소리

어디서 들려오는 시원한 피리(방귀) 소리까지 ​

새벽에 내 귀를 많이 괴롭혔던 매미도

세상의 느낌을 아는지 조용해졌다.

이제는 내 세상이라며 귀뚜라미 가족들이

모두 합창을 하며 연신 흥겨운 노래를 부른다.

이 모든 소리를 안고

나에게 달려온 바람이

내 몸을 감싸 안으며

내 귀전에다 이렇게 속삭인다.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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