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독대
작성자 : 본교 31회 정신례 조회 588 작성일 2017-11-11

탱자나무 울타리 정이 피어 나는곳 

 

양지 바른 그곳에 어머님들의 삶이 담긴 인생 수첩이란

 

장독대 쓰디쓴 시집살이 지울 수 없는 설움에 

 

눈물 흘리며 아픈 세월 사셨으리라...

 

굵은 상처 가슴 아린 인생사 삶의 무게란 

 

짐을 머리에다 묻어을고 장독대 비밀의 항아리속...

 

인생의 그림속 삶의 때가 묻어있고 

 

풀리지 않는 인생사 장독대 정화수 한그릇

 

소원은 무엇이었을까? 청산은 

 

가슴에 묻어두고 살아온 모진 세월 땅꺼질세라

 

한숨쉬는 소리 얼마나 한풀이 했을고

 

어머님의 일기장 같았던 장독대 눈물로 얼룩지고

 

그 눈물자국 반질 반질 닦고 또 닦으며 

 

지친 몸 쉴곳은 붓생긴 둘의라 말없이 내어 주었지요

 

항아리속 보물들은 고소한 젓갈 

 

소금에 절여진 오일장의 간고등어...

 

어느 순간 세월의 변화와 도시적인 생활에 

 

밀려 장독대는 시야에서 멀어져 가고...

 

웃음꽃 피우며 콧노래 흥얼흥얼 고운시절 

 

청춘을 같이해온 짭쪼롬한 장독대 항아리들

 

세월 속 추억의 일기장으로 남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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